[코드스테이츠 PMB 9기] W3D1

우리들의 택시,
UT 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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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T  넌 누구냐

대한민국이 카카오제국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택시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면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나에요) 워낙 카카오택시에 대한 택시 기사님들의 반감이 높아보이는 탓에 여러 경쟁 업체들이 많이 나와서 기대를 해보았지만, 결국엔 다시 카카오택시로 돌아왔다. 그러던 와중, 올해 여름, UT(a.k.a. 우티)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나만 그렇게 느낄수도)

사실 내 휴대폰엔 이미 우티가 깔려있었다. 티맵택시가 새롭게 글로벌 차량공유 기업 우버와 손을 잡고 이름을 바꾼 것이다. 나는 SKT 통신자이기 때문에 카카오택시가 여의치 않을 경우나 T멤버십 할인 프로모션 때문에 티맵택시를 종종 사용했다. 또한, 해외 여행에 가면 우버를 자주 애용했는데, 굉장히 편리해서 한국에는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우버가 상륙하지 못하던 차에 너무 반가운 소식이었다.

우티는 우버와 티맵에서 각각 앞 글자를 따온 명칭으로, 우티는 "넓게는 우리들의 택시라는 의미를 포괄하며 드라이버와 승객, 나아가 지역 공동체의 상생을 모두 도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한다. 꽤 귀여운 이름이지 않은가. 이 정도면 우티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간단한 설명이 될 수 있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우티의 BMC를 토대로 BM을 분석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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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C  Business Model Canvas

BMC는 Business Model Canvas의 약자로 제품 혹은 서비스가 전달하는 가치, 고객, 전달 방법, 수익 모델 등 비즈니스에 포함되어야 하는 주요 사업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모델을 의미한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스스로 정리하기에 좋은 프레임 워크를 활용해 정리한 후 새로운 가설을 만들어내는데 활용될 수도 있다. 핵심은 기업 또는 팀이 공통된 생각과 목표를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BMC는 아래와 같이 제품 혹은 서비스를 구성하는 9개의 요소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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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Segments 목표 고객

회사/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페르소나는 누구인가? 제품 혹은 서비스를 사용할 목표 고객을 세분화하고 각 고객층의 성향에 따라, 심리 유형, 구매 패턴, 가치 추구 등의 분류를 통해 고객을 세분화한다.

 

우선, 목표 고객이자 핵심 페르소나를 크게 두 가지 고객 집단으로 나눌 수 있다.

택시를 타려는 사람, 즉 택시 승객과 택시를 운행하는 사람, 즉 택시 기사가 우티의 고객이 된다. 

 

오픈서베이의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첫 번째 페르소나인 택시 승객 집단 호출 서비스 이용자 분포는 다음과 같다.

 

출처 오픈애즈 블로그

지역은 서울과 그 외 지역으로 분류했지만 이용자 수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서울의 택시 호출 앱 이용자 수 분포도가 높다.

성별은 여성과 남성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여성 이용자 수가 조금 더 높다.

연령은 확실한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많은 이용자는 20대이며 50대로 갈수록 점점 더 줄어드는 분포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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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사용할까?

 

출처 오픈애즈 블로그

시간이 없어 빨리 이동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일상이 바쁘고 피곤하며 야근이 잦은 서울 거주 20대 여성이 가장 핵심적인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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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페르소나인 택시 기사는 개인 택시 기사와 회사 택시 기사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나이대는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로, 남녀노소 모든 택시 기사들이 기사용 택시 호출 앱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전국 택시기사 93%가 카카오T 가입…"거의 완전한 독점"

 

다만, 앞선 수치로 보았을 때 대중교통이 없는 시간대에 서울에서 근무하는 택시 기사를 두 번째 핵심 페르소나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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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Proposition 제공 가치

페르소나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제품 그룹의 혜택/가치는 무엇인가? 또,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 부분이 결국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기존의 손으로 불러서 타는 택시나 호출 전화를 이용하지 않고 택시/차량 호출 앱을 이용하게 된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택시/차량 호출 앱이 페르소나에게 제공하는 몇 가지 중요한 제공 가치를 나열하도록 하자.

 

• 택시 승객은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 택시 승객은 급한 상황에서 택시를 언제 탈 수 있을 지에 대한 막막함을 줄일 수 있다.
• 택시 승객은 자신의 목적지와 상관없이 승차 거부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 택시 승객은 예상 택시 요금과 예상 소요 시간을 미리 알 수 있다.

 

• 택시 기사는 택시 승객의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 택시 기사는 택시 승객의 목적지로 가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를 무시할 수 있다.
• 택시 기사는 택시 승객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배회하거나 대기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렇게 수많은 제공 가치 중 UVP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특별하게 우티만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의미한다.

카카오택시, 타다, 온정택시, 지역택시 등 택시/차량 호출 서비스가 범람하는 가운데, 우티는 어떤 UVP를 제공할 수 있을까?

 

출처 우티 홈페이지

그렇다. 운전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티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어플인 T맵은 자타공인 1등 내비게이션이다.

우티는 T맵의 교통정보와 길 안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가장 효율적이며, 정확한 길 안내를 할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이는 택시 기사를 못 믿을 수도 있는 택시 탑승객에게 중요한 가치이기도 하지만, 택시 기사에게도 T맵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제공 가치다.

 

이를 기반으로 우티는 사전 요금 확정제를 내세운다. 승객이 입력한 목적지를 바탕으로 앱상에서 미리 요금을 고지하고, 사전에 이용 요금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다. ‘예상 요금’만 제공하는 카카오택시보다 더 정확한 요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택시 기사가 잘못된 길을 택해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불상사를 막아준다. 

 

마지막으로 다른 콜택시 서비스보다 내세울 수 있는 제공 가치는 SKT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T멤버십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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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s 경로

고객에게 제품을 어떻게 전달하는가? 고객과의 접점은 무엇인가?
현재 회사는 어떻게 각각의 개인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는가?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 유통 / 판매 / 지원 영역에서 어떤 채널이 Best 인가?
어떻게 채널이 통합되어 있는가? 판매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가?

 

App Store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경로는 오직 하나,

우티(UT): Uber + TMAP(택시)라는 다소 복잡하지만 직관적인 이름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이다.

아무래도 우버와 티맵은 익숙하지만, 우티라는 새로운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 사용자들을 위한 일시적인 배려로 보인다.

다른 택시 호출용 앱과 같이 택시 승객용과 택시 기사용,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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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Relationships 고객 관계

대표 고객군과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고 있는가?
각각의 페르소나와 어떤 관계를 수립하고 싶은가?
ex) VIP 고객에게는 정기적인 메일, 전화 서비스를 (회사 >> 고객) , 일반 고객에게는 고객센터만 운영 (고객 >> 회사)

 

지난 11월 1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통합한 '우티' 앱 출시 발표와 함께 공격적인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우선, 우티는 프로토타입 또는 T맵택시의 기존 탑승 이력이 있는 고객들에게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들었다.

또한, 모든 고객에게 11월 한 달 동안 20% 상시 할인이라는 아주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는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통합된 신규 우티 앱을 내려받고 회원 가입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LG 스타일러, 갤럭시Z 플립3, 다이슨 에어랩, 스타벅스 1만원권, 우티 택시 요금 50% 할인 쿠폰 등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우버+티맵 'UT', 첫 탑승 승객 대상 최대 50% 할인

 

와우. 이건 4일 전 발표된 따끈따끈한 소식이다. 우티는 아주 엄청나게 활발하게 고객들과의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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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비스 초반이다 보니, 두 번째 핵심 페르소나인 택시 기사 집단과의 관계 수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다만, 우티가 우버를 기반으로 한 해외 어플이기 때문에 내가 경험한 택시 기사님들은 하나같이 우티 조작 및 사용법을 어려워하셨다.

예를 들어, 택시를 호출한 손님에게 전화를 거는데 국제 전화로 연결이 되어 기사와 승객 모두 불편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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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nue Stream 수익 구조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는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매출 - 비용)  수익(벌어들인 것에서 쓴 것을 빼면)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택시 호출 앱의 수익 구조는 택시 기사 집단 고객에게 받는 수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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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 Resources  핵심 자원

수많은 자원들 중 가장 핵심적으로 필요한 자원은 무엇인가? (이 자원이 없으면 경쟁사에 밀릴 수 있음)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물리적, 재정적, 지적(재산권) 또는 인적 자원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물리적 자원은 택시, 그 자체다.

택시가 없다면 택시 호출 앱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더 좋은 질의 택시를 제공하면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가장 중요한 인적 자원은 택시 기사다.

택시는 결국 사람이 운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택시 기사라는 인적 자원이 없다면 애초에 택시가 달릴 수 조차 없다.

(물론 먼 미래의 일은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지적 자원은 T맵의 교통 정보 데이터와 우버의 수없이 많이 쌓인 운행 정보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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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Activities 핵심 활동

기업이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 또는 성장하기 위해 핵심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회사가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잘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ex) Apple : 소프트웨어 개발 , 공급체인망 관리, 매장 운영, 유통 등

 

일단 어플리케이션 기반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이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유저 확보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홍보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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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artners 핵심 파트너십

긴밀하게 협업하는 이해관계자는 누구인가? 납품업체에서 하청업체까지, 사업모델을 일구게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핵심 자원과 그들이 수행하는 주요 활동은 무엇인가?

SKT가 그리는 모빌리티 혁신, 수익보장 없으니 ‘묻지마’ 투자하라?

 

사실 우티의 사업구조는 그냥 보기에도 조금 복잡하다. 그래프 속의 언어들을....하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 이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이 내용은 앞으로 더 공부하면서 채워나가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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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 Structure 비용 구조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무엇인가? 또, 비용은 어디서 나오나?
이는 고정비용(세금, 임대료, 공공요금)과 변동비용(원자재 비용, 포장재 비용, 운송비 등)으로 나뉜다.

 

우선, 서비스 제공 초반이기 때문에 마케팅 및 홍보 비용이 가장 대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여러 가지 할인 쿠폰과 경품을 제공하고, 예능에 PPL을 하는 등 마케팅과 홍보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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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티맵택시, 우버 손잡고 ‘우티’로 바뀐다…“우리들의 택시”

 

뜨거운 감자가 된 카카오택시의 BM Canvas

 

3파전으로 다시 붙는 콜택시 대전…카카오vs우티vs타다 ‘리턴 매치’

 

[TDI 데이터 나우] 빅데이터로 본 택시 호출 앱

 

"택시 더 빨리 잡히겠네"…택시호출 3파전 불붙었다

 

데이터로 알아보는 카카오택시의 과제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 2019 - 오픈서베이 블로그